"국회선진화법 손보고 계류안건 처리해 신뢰 얻어야"
"총선 출마, 지역구민 의견 들어야…대선 논의 너무 빨라"
"문 대통령, 전북공약 노력하고 있다고 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2월 국회가 잘 되지 않으면 선거구제 개편이 표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정 전 의장은 “지난 연말 정당대표들이 연동형비례제 중심으로 선거구제를 고치자고 합의해놓고 행동이 따르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 같다”며,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지키지 않아 만여건이 넘는 입법발의안이 제대로 심사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신뢰를 얻고 부응하려면 선진화법부터 손보고 계류안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역구인)서울시 종로구민 의견을 듣고, 당과도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1/3 지난 시점에서 대선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성급하다”며, “민주당은 성공한 정부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정 전 의장은 문 대통령이 전북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당일때와 비교하면 예산확보에서 큰 변화가 있었고,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북인사가 여전히 여러분야에서 역할하고 있다”며, “전북공약이 잘 이뤄지도록 정치권과 행정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인사문제는 소외되지 않고 우리몫을 챙길 수 있는 탕평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오히려 예산확보와 국책사업 추진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필요예산을 확보하고, 현대중공업이나 한국지엠의 대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전 의장은 “올해 새만금개발공사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니 새만금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북이 필요로 하는일, 도민을 섬기는 일에 기꺼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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