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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음악그룹 ‘가악프로젝트’ 첫 정규앨범 ‘도약’

국악·성악 전공한 5인조, 생사와 희로애락 담아

가악프로젝트
가악프로젝트

창작음악그룹 ‘가악프로젝트’가 첫 번째 정규앨범 ‘Soar’과 함께 도약을 위한 출발선 앞에 섰다.

박동석(작곡·건반), 서수진(아쟁), 박현영(소리), 이동준(대금), 김한샘(타악) 등 국악기와 성악 전공자로 구성된 5인조 ‘가악프로젝트’는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하며 옛 음색에 현대의 세련된 감각을 더한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Step towards the light △Flying △괴불노리개 △석양 △‘청’ 등 모두 5곡으로 구성됐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끊임 없이 갈망하는 존재를 ‘빛’으로 표현한 ‘Step towards the light’는 목표를 성취한 후 밀려오는 허무함에 대한 곡이다.

‘Flying’에서는 우리 삶에 공존하는 시련과 공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리지어 날아가는 철새와 같이 서로 의지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시선이 담겨 있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괴불노리개’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자 어머니와의 끈이다.

‘석양’에서는 가혹한 바람을 견디며 꽃을 피우는 장미처럼 고난 끝에 녹아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마지막 곡 ‘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자신을 판 효녀 심청의 이야기다. 거센 파도와 바람,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죽음을 앞둔 심청의 흔들리는 마음이 이러했을까.

박동석 대표는 “음악은 상황을 제시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앨범은 삶과 죽음, 슬픔과 행복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으로 마무리 지음으로써 짙은 여운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1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Spectrum of sound’라는 제목으로 작곡 발표회를 열고 ‘Flying’과 ‘괴불노리개’ 등 7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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