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부동산 투기의혹 중심 공방
전북 정치권, SRT 전라선 투입 등 질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여야는 최 후보자의 다주택 소유와 자녀 편법 증여, ‘캡 투자’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였다. 또 SRT(수서발고속열차) 전라선 투입문제, 지리산 친환경열차 추진 등 지역 현안과 관련된 질의도 오갔다.
△與 “실거주 목적” VS 野 “부동산 투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가 ‘실거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라고 엄호했다. 동시에 장관으로 지명되기 직전 딸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부분은 오해가 살 일이었다면서 해명기회를 줬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2주택 1분양권 보유자로 25억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렸음에도 솔직하지 못한 해명을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최 후보자는 “저의 부동산 보유 등과 관련해 질책해주신 사항에 대해서는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북 정치권 지역현안 질의
전북 정치권은 SRT(수서발고속열차) 전라선 투입문제, 지리산 친환경열차 추진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2016년 국회 본회의 결의사항인 SRT 전라선 투입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운행횟수를 조절하거나 KTX열차를 수서역에 분배하는 방법 등 다양한 대안을 세워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를 적극 추진하고 지원해야 한다”며“국토교통부도 현재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SRT전라선 투입문제를 두고는 “코레일과 SRT 사이 협의가 이뤄지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고,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에 관해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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