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고성서 전주로 변경
강원 몫까지 최선 다짐
강원도 고성에서 열릴 계획이던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 대회가 오는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10일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의 학생 검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제61회 춘계 전국 중·고 검도 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주 화산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약 1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형 산불이 발생, 한국 중·고등학교 검도연맹의 요청으로 전주에서 열리게 됐다.
이에 도 체육회와 전북검도회는 산불로 인해 대회를 부득이하게 치르지 못하게 된 강원도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먼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이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와 워크숍 등이 있을 경우 강릉과 고성, 속초, 동해 등 강원 지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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