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를 통해 군산항과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길섭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대표이사의 각오다.
GCT는 전북도·군산시와 민간 하역사 CJ대한통운·세방·선광이 출자(자본금 93억원)해 지난 2004년 7월 설립한 군산항 컨테이너부두 운영회사다. 이곳은 2000TEU급 컨테이너선 2선석, 부두 컨테이너 크레인(Quayside Container Crane) 2기, 냉동·냉장 및 위험물 장치장, X-ray 검색기, CFS/CIS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전북 유일 무역항을 운영 중인 GCT는 15년 전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지속적인 물동량 감소로 적자가 누적되고 자본이 잠식되는 등 경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위기와 열악한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 대표이사는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어느때보다 동분서주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GCT의 경영을 정상궤도로 올리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신규 항로 개설은 물론 적극적이고 차별화 된 영업 및 고객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이사는 “GCT가 살아나기 위해선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금보다 더 증가해야한다”면서 “현재 연 3만6000TEU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어도 6만TEU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 속에 자동차 환적 화물이 크게 줄고, 여기에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 대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군산항 역시 침체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장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없지만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며 결실을 맺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규 항로 개설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계 6위 대형 선사인 ‘EVERGREEN LINE(에버그린 라인)’의 군산항 취항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대표이사는 “GCT의 발전은 결코 혼자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직원들에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와 업무 추진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 역시 위기는 기회다라는 마인드로 역량을 집중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GCT가 전북경제의 마중물이 되고 서해중부권 대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대표이사는 “항상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해 물류비 절감과 안전경영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춘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GCT가 자립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때가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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