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새만금개발공사·군산시, 업무 협약
노선 확정 등 기초용역 거쳐 2023년 설치 완료
승강장과 전망대, 주차장 등 조성
군산 해양레저관광 거점 등 해상 관광 활성화 마중물 기대
해양레저도시 군산의 랜드마크가 될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와 군산시는 이달 중 고군산군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다음달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진행될 기초용역을 통해 케이블카 노선 및 사업비 분담비율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설계용역을 거친 뒤 2021년 시설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케이블카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이 실시한 관련 연구용역 결과, 고군산군도 케이블카는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케이블카 노선으로는 신시도~무녀도(총연장 4.8㎞), 신시도~선유도(4.6㎞), 신시도~대각산(2.7㎞), 신시도~대각산~선유도(5.1㎞) 등 4개 안이 제시됐다.
기반 시설로는 승강장, 전망대, 웰컴센터, 주차장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노선별로 총 사업비는 최소 350억원에서 최대 8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될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는 정부 주도의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되는 새만금 등 군산지역의 해상 관광 활성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산 내항의 근대문화유산거리와 고군산군도를 잇는 관광 연계 효과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 연구용역으로 도출된 일부 후보 노선은 생태환경 영향 등 장단점이 뚜렷해 기초용역 과정에서 쟁점이 예상된다. 실제 신시도~대각산과 신시도~대각산~선유도 노선안의 경우 생태·자연 1등급지를 가로지른다.
군산시 관계자는 “총 사업비 중 일부를 군산시민들이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기초용역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케이블카 노선과 사업비 분담 비율 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공사가 맡기로 했지만, 막대한 사업비 분담과 행정적 지원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말 군산시와 새만금개발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 주체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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