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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평화당, 공공기관 이전 '전북 패싱' 두고 2차 논쟁

속보=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정부 여당 부산·경남(PK)러쉬 전북 패싱’ 논란을 두고 2차 논쟁이 벌어졌다.(본보 9일 1면 참조)

민주당은 평화당을 향해 “정부 여당이 전북발전을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반면 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민주당이 ‘전북 몫 찾기’ 주장을 지역주의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평화당 의원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들을 하면서 도민들의 자존감을 쇠약하게 만들고 있다”며 “평화당의 이런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광수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 때 PK지역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공공기관을 PK지역으로만 이전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PK 러쉬와 전북의 패싱’을 주장했다”며 “또 현 정권이 부산의 눈치를 보다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좌절됐다는 억지성 주장을 늘어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금융중심지 조성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인프라가 구축 된 후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산됐다고 여론을 몰아가는 행위는 거짓 선동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정치적 이득을 취했던 과거 정권의 상황을 비춰 봤을 때 언제나 전북은 가장 큰 피해를 받아 왔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때인 지금 평화당에게 정쟁이 아닌 정책의 협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민주당 전형적인 내로남불! 성과운운 말고 도민 앞에 반성부터’라는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본 의원의 ‘PK 러쉬, 전북패싱 전북도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두고 지역감정을 조장한다고 언급했다”며 “민주당의 전형적인 내로남불병이 다시 도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해 부산의 전북 제3금융중심지 반대 성명이 바로 지역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지역주의’이다”며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경제를 살리려는 ‘전북 몫 찾기’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 경제가 황폐화되고 대통령 공약이 손바닥 뒤집듯 파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 국회의원들을 제대로 된 목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있다”며 “총선 공천 눈치 보느라 청와대와 지도부에 쓴 소리를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 정치인들이 (지역 현안을 두고) 적극 움직이는 것과 전혀 다른 상황이다”며“민주당은 성과 운운할 게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무산 등 전북 현안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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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패싱 #PK러쉬 #민주당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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