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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기업 실적 우려 심화

국내증시는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상장사들 어닝쇼크 여파로 지수하락에 대한 영향을 받았지만, 반도체섹터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8.1포인트(1.34%) 하락한 2066.2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8085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57억 원과 2711억 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1조 2989억 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반도체 감산발표로 디램 현물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섹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양호한 실적 발표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과 달리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일본관련 노이즈로 박스권흐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30~31일 FOMC일정이 있다.

이미 7월 FOMC에서의 기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했기에 이번 회의는 완화적인 스탠스를 확인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인하로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보험성격으로 추후 연준의 대응에 따라 하반기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우호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내적으로 보면 한일 양국 간 무역마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일본정부는 다음 달 2일 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고, 각의에서 결정이 완료되면 8월 말쯤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국내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시장의 순이익 추정치는 약 30% 하향 조정되었고,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증가와 거래량 감소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국내증시 반전에 재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하락국면을 이용해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국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업종, 소재, 산업재 같은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 시기를 이용해 비중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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