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국회 사무차장 익산갑 출마 결단 알려져
선거구 줄면 11명 후보 한석 두고 싸워야 할 상황
내년 21대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익산 지역 총선 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총선 출마를 결단한 후보는 늘어나고 있는데 선거구가 줄어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익산갑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이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차장은 머지않아 공직을 사퇴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갑의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춘석 국회의원과 김 사무차장, 김대중 전 도의원과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전완수 변호사 등의 공천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당내 경선부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익산갑을 넘어 익산 전체 선거구를 뒤흔들만한 변수도 거론되고 있다. 선거구가 줄어들 가능성이다. 특히 익산갑 인구수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에 미달하면서 이같은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월 31일 내놓은 선거구 획정 인구 상한선은 27만3129명, 하한선은 13만6565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익산갑 인구(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7월 말 기준)는 13만6005명으로 집계됐다. 하한선에 미달되는 셈이다. 반면 익산을 선거구는 15만8303명으로 하한선을 넘었다.
만약 현행 선거법에 따라 선거구 획정일을 총선 1년 전인 1월 31일로 적용하면 익산은 국회의원 의석수가 한 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6년 총선처럼 지역별로 정치적인 대립이 극심해 선거구 획정일을 선거일 6개월 전(10월 31일)으로 조정해도 상황은 부정적이다. 지난해 1월 인구 30만선이 붕괴된 후부터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인구는 28만9808명으로 29만명 선도 붕괴됐다.
선거구가 줄어들면 익산에서는 모두 11명의 후보가 하나의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한다. 익산갑은 민주당 이 의원, 김 사무차장, 김 전 도의원, 김 대표, 전 변호사, 민주평화당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 무소속 전정희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익산을은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과 김연근 원광대 겸임교수(전 도의원),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익산은 지금도 후보로 나선다는 예비출마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지역구까지 축소되면 복잡한 선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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