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체육대회 참석 등 지역 활동 분주한 상황
일각에서는 캠프꾸리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확산되면서 군산 총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김 대변인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 총선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경선부터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경선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또 현역 국회의원인 김관영 의원과의 비교 경쟁력도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김 전 대변인은 최근 꾸준히 군산을 찾으며 자신이 나온 초등학교 체육대회 참석 등 분주히 지역 행사 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선거캠프 진용을 갖추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만일 김 대변인이 출마한다면 민주당 경선부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후보로는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 황진 전 YMCA 전국연맹 이사장이 거론된다. 이들 사이에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서 강점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 경선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몸값을 높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의 승패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공천 향방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조국 장관 사태 이후 공정성과 도덕성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4월 공천룰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도덕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법처리와 관계없이 재산형성과정이라든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행동에 대해서도 공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채동욱 전 검찰총장 영입설도 여전히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을 밀어붙이다 박근혜 정부의 압력을 받아 불명예 퇴진을 한 상황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에다 채 총장까지 나오면 군산의 선거구도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국회의원도 이런 상황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군산은 민주당이 열세인 상황에서 이름값이 있는 후보가 나오면 총선 판도가 달라질 여지가 생긴다”며“다만 새로 거론되는 후보들을 둘러싼 여러 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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