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국회의원 민주당 후보 지지
비례대표 선출위한 정당투표 정의당 20% 육박
연동형비례대표제 담은 선거법개정안 통과 영향
전북 등 호남 유권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올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를 뽑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례대표 분야에서는 정의당 지지율이 약진하는 현상을 보였다. 난장판 국회 등 기존 정당들의 구태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정의당에 호감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정의당 등 군소정당의 의석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호남권 내 정의당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구 후보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전북 등 호남 유권자 53.1%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13.2%, 정의당 6.3%, 민주평화당 3.9%, 바른미래당 3.8%, 새로운 보수당 3.7%, 대안신당 3.6%, 민중당 1.8%, 우리 공화당 1.4% 순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인천 40.5%, 서울 38.4%, 강원·제주 38.2%, 부산·울산·경남 37.6%, 대전·세종·충청 37.3%, 대구·경북은 28.8%로 집계됐다.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정당투표 분야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들의 비율(43.5%)이 가장 높았다. 다만 정의당 지지율이 18.3%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연동률 50%)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정의당과 같은 군소정당의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유권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대 총선에서 나온 정당득표율을 적용했을 때 정의당(7.2%)은 현재 6석에서 11석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9년 12월25일(水)부터 12월29일(日)까지 5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2명(총 통화시도 215,290명,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98%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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