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진영·박영선·유은혜, 2일 불출마 공식 선언
국회 민주당 대표실서 발표…‘선거관리 주무부처 장관’ 진영만 불참
정읍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3선)과 고창출신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4선)이 오는 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현미·진영 장관이 국회를 찾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선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불출마 선언을 같이 할 예정이다.
불출마 선언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되며 이해찬 대표도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자리에 진영 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를 미리부터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전북출신 장관 2명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게 됐다.
당초 진영 장관은 지난해 4월 입각 당시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당시 진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김 장관은 총선 출마 의사가 강했으나, 고민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기 신도시 건설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제3기 신도시를 짓는다고 발표한 뒤, 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시 일산신도시 등 기존 1,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반발여론이 확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을 배려하기 위해 청와대에 소식이 돌기도 했다.
이밖에도 부동산과 같은 민감한 현안을 다루고 있다는 점과 후임 찾기가 어려워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 전 개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점 등이 불출마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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