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경선지역 발표서 완주진안무주장수 유희태·안호영 확정
익산갑 이춘석·김수흥, 익산을 한병도·김성중 등 3곳 선정
전주병·군산 등 단수후보 지역 외 대부분 경선 정리 될 듯
일부 지역구에선 경선 여론조사 통해 후보자 압축 가능설도
전북 4·15 총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1차 경선지역 3곳을 발표했고, 주중 나머지 7곳에 대해 단수, 복수, 전략공천 등의 대진표가 확정될 전망이다.
전북 선거구 가운데 1차 경선지역은 익산갑과 익산을, 그리고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3곳이다. 경선이 확정된 이들 3곳의 공통점은 모두 후보자가 2명씩이며, 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 등의 잡음이 없는 곳이다.
익산갑은 김수흥 후보와 현역 의원인 이춘석 후보가, 익산을은 김성중, 한병도 후보가 경쟁하며, 현역 의원은 조배숙 후보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유희태 후보와 현역 의원인 안호영 후보가 치열한 경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들 3곳 선거구의 특징은 민주당 경선이 민주당 자체 경쟁으로만 끝나지 않고 타당 후보 등의 외부 입김이 작용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이번 경선이 당원 투표(50%)와 일반시민 투표(50%)를 합산해 승자를 결정하는 구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타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상대하기 용이한 후보측을 역선택 할 수 있는 소지가 높다.
한마디로 일반시민 투표에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배제하고 2위 후보를 밀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때문에 민주당 후보 각각의 선거캠프는 외부 동향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경선이 확정된 이들 3곳 외 5곳(전주갑·을, 정읍고창, 남원임순창, 김제부안) 선거구 역시 경선방식이 2배수로 갈지 3배수로 갈지 주중 확정될 방침이다. 자칫 기존의 다수 경쟁구도에서 탈락자가 발생할 경우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단수지역으로 꼽히는 전주병과 군산시 역시 경선방식 확정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정가에서는 두 지역 모두 단수후보가 아닌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각종 설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왔고, 기존의 후보자들이 지지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민심을 다져놓았다는 점에서 손쉽게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천 후보자가 현재의 단수 후보자보다 지명도 및 경쟁률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현재 전주병과 군산지역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1차 경선지역에 대해 오는 17∼21일 선거인 명부 작성과 이의신청 처리를 거쳐 선거인 명부를 확정한 뒤 24∼26일 사흘간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경선은 당원과 시민 5:5 여론조사로 실시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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