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행된 제21대 총선 투표에서 전북도 개표는 시종일관 ‘원사이드’ 한 방향으로 흘렀다. 처음부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몰표가 쏟아져 나오며 다소 싱겁게 진행됐다. 그만큼 도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는 평가다.
다만, 호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무소속 이용호 당선인이 유일하게 정부 여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6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무리된 전북 10개 선거구 당선자들의 평균 득표율은 65.7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선자 평균 득표율 45.33%보다 20.38%p 높은 수치로, 19대 총선(52.8%)보다 높은 수치다. 당선자들의 득표율이 높아진 것은 20대 총선과 달리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며 표심이 일방적으로 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야권 2개 정당이 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표가 분산됐지만, 이번 총선에서 도민들은 강한 여권 형성을 위해 힘을 실어줬다.
지역구별 당선인의 득표율을 보면 전주갑 김윤덕(민주당) 62.54%, 전주을 이상직(민주당) 62.54%, 전주병 김성주(민주당) 66.65%, 군산 신영대(민주당) 59.24%, 익산갑 김수흥(민주당) 79.63%, 익산을 한병도(민주당) 72.59%, 정읍고창 윤준병(민주당) 69.78%, 남원임실순창 이용호(무소속) 49.49%, 김제부안 이원택(민주당) 66.68%,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민주당) 56.89%를 기록했다.
익산갑 김수흥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은 79.63%라는 도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남원임실순창에서만 1위와 2위 간 3.07%p(2670표 차) 차이가 났을 뿐, 도내 대부분 지역구에서 2배 이상 격차를 벌리며 당선됐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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