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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배산에코르아파트, 분양가 결정방식 두고 평행선

입주민들, 고분양가 우려.. 합의서에 협의 가능성 명시 요구
전북개발공사, 최초 모집공고대로 ‘감평가=분양가’ 고수

속보= 분양을 앞둔 익산배산에코르아파트의 분양가 결정방식을 두고 입주민들과 전북개발공사가 평행선을 긋고 있다.

입주민들은 고분양가를 우려하며 합의서에 ‘협의 가능성을 명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전북개발공사는 최초 모집공고상 ‘감평가격을 분양가격으로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입주민들의 우려는 당초 건설원가에 그간 손익을 반영한 금액보다 현재 부동산업계의 예상가가 3000만원 이상 높다는데 있다. 임대료 수익, 감가상각비, 국민주택차입금 이자, 판매비와 관리비 등 배산에코르아파트 준공 이후 운영 현황이 개략적으로 적시돼 있는 경영실적보고서를 보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개발공사는 총 108억1700만원 상당의 적자 운영을 해 왔다.

세전 순이익 현황을 보면 2012년 7억3200만원, 2013년 13억3700만원, 2014년 14억100만원, 2015년 13억9800만원, 2016년 13억9500만원, 2017년 14억1300만원, 2018년 15억100만원, 2019년 16억4000만원 등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건설원가 1024억원에 이 손익 내용을 반영하면, 2019년 말까지 전개공이 투입한 총 비용은 1132억17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676세대로 나누면 세대당 평균은 1억6748만원이다.

반면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현재 분양될 경우 예상가격은 2억원 안팎이다. 세대당 3000만원 이상 차액이 발생하게 된다.

배산에코르아파트 분양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만약 지금까지 투입한 비용과 실제 분양가격간 수천만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면, 전북개발공사가 도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가지고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면서 “합리적인 분양가 결정을 위해 전개공이 감평가를 분양가로 못 박을 것이 아니라 ‘분양가는 감평가를 초과할 수 없다’ 문구를 합의서에 삽입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개공 관계자는 “아직 감정평가가 진행된 것도 아닌데 예상가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최초 모집공고상 ‘감평가를 분양가로 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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