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단절된 금남정맥(보룡재)에 생태통로 설치
고라니 등 포유류 이동과 백두대간 상징성 회복 기대
도로 개설로 단절됐던 백두대간의 생태가 복원된다.
전북도는 산림청, 진안군과 함께 백두대간(금남정맥) 구간의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축 복원은 금남정맥 구간 중 지난 1997년 전주~진안 간 4차선 도로인 국도 26호선이 개설돼 단절된 보룡재 구간에 육교 형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생태통로는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의 중?소형 포유류의 이동과 단절된 식생의 연결을 통한 산림생물 다양성 증진과 함께 백두대간의 상징성 및 역사성의 회복이 기대된다.
이번 복원사업은 58억1000만 원의 사업비로, 올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지원센터 등 산림복원 전문기관의 조언을 받아 설계가 끝나는 대로 착공해 2022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김인태 환경녹지국장은 “백두대간의 정맥인 보룡재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산림생물 다양성 증진과 함께 백두대간이 가지는 상징성과 역사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복원사업이 추진되는 금남정맥은 백두대간(영취산)에서 갈라져 나와 금호남정맥을 거쳐 진안군 부귀면의 주화산(조약봉)에서부터 연석산과 운장산을 경유,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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