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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떨어지는 가을, 떨어지는 머리털

하루 하루가 다르게 코끝에 닿는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다.

단풍빛이 더욱 붉어지는 가운데, 떨어지는 낙엽에 가을빛이 더욱 짙어진다.

과연, 가을철 내려앉는 것은 단풍 뿐일까?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화되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피부와 모발에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서 모발이 가늘고 약해져 탈모가 시작된다.

연구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봄부터 늦여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가을부터 다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의 가을탈모가 더욱 심한데,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데다 환절기에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돼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약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정상이지만, 아침에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는 경우, 두피가 가렵거나 이전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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