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힘이되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달 29일 전북신용보증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유용우 이사장은 지자체의 출연금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전북금융센터가 글로벌 금융센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규모화를 통해 전북이 명실상부한 금융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비전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을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아 그동안 낙후의 오명을 벗고 가장 잘사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유용우 이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각오와 소감 한 말씀.
“전북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해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북금융센터 건립에 전북신보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 상황에서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우선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시켜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30년 넘게 신용보증 업무를 전담해왔지만 아직은 대외적인 기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지역사회와 네트워크가 미흡한게 사실이지만 그동안 전주에 기반을 두고 살아오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크고 지역사회와 같이 호흡하고자하는 열정과 애정은 충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청문회과정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와 깨달은 바가 많습니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과 대외적인 능력 배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이해하고 지켜봐주기를 바랍니다.”
- 보증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우리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설립목적은 성장가능성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 재단은 규모가 작고 담보능력 부족으로 사실상 현행 금융시스템이 지원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물론, 실패후 성실 재도전자에게도 선제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재단은 모든 역량을 다해 소상공인 보증지원에 온 힘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 위기가 해소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년에도 보증공급을 위해 5,700억원의 지원계획을 세워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 임기동안 우리 재단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지역밀착형 금융서비스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며, 소상공인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종합지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임 이사장으로서 재단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재단의 설립 목적에 비추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자금지원 역할을 첫 번째로 삼으면서, 그 이상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종합지원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안정화 및 재기지원 프로그램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작년 말로 종료된‘서민금융복지센터’업무를 재단 고유 업무로 편입·확대하여 자금지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채무조정에서 일자리 지원 등 사회복지서비스 연계에 이르기까지 업무 간 시너지를 배가하여 종합 금융복지 지원기관으로 재단을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 재단의 현 상황과 비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가 거듭되는 상황속에서 그동안 고생하셨던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직전 이사장님인 김용무 이사장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한해 우리 재단은 12월 29일 기준으로 소상공인 등에게 4만380건, 9063억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했으며, 전라북도 자금 외에도 정부와 금융회사 자금까지 더해져 19년도 신규보증 4451억원의 2배에 달하는 지원성과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금년에도 보증이용 증가가 지속 예상되고, 그에 따라 기업현장은 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재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향후 코로나 사태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로 재단의 재무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부분이나, 부실에 대한 우려로 보증지원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재단 설립목적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자영업자 보증지원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현행 기조를 유지토록 할 것이며, 재정손실에 대한 우려는 도 및 시군의 재정협조와 금융회사 등의 출연규모 확대를 통해 극복하여 소상공인과 재단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공 파트너’라는 재단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상공인들의‘1등 파트너’로서 든든한 힘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십니까.
“담보력이 부족한 전북 내 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하여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히 하고, 건전한 신용질서의 확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이라는 재단의 설립목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재단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첫 번째, 코로나 위기 속 보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원확충 문제가 시급하기에 신용보증서 발급과 보증부실 예방을 통한 보증재정 안정이라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예방 관리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고 출연처 다변화를 통한 출연금을 확충하는 등 재정 건전성 유지에 힘쓸 예정입니다.
두 번 째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고객만족경영을 추진할 것입니다. 과거 신용보증기금에서의 현장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재단을 찾는 고객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살피고, 최근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비접촉(Untact)문화에 따른 정책금융의 비대면 보증서비스 도입도 고려하여 고객 서비스 전달 속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유용우 이사장은
전북도의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8일 송하진 도지사에게 임명장을 받고 2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전북신용보증 재단 유용우 이사장(57)은 익산 남성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그동안 신용보증기금 전주지점장을 거쳐 신용보증기금 광산지점장, 신용보증기금 전주서지점장, 신용보증기금 보령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신용보증분야에 해박한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30년 넘게 신용보증기금에 근무하면서 서울 본사나 다른 지방으로 발령받은 경우도 많았지만 가족들은 전주에 남겨두고 뿌리를 내리게 할 만큼 지역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우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12월 28일까지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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