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재보궐 선거는 전북의 정치 지형을 흔드는 첫 번째 신호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 최우선 정당, 믿음에 보답할 것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구호를 내세워 호남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이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 지형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전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6일 실시되는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일색 독점체제'가 무너졌던 2016년 4월 총선의 이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으며, 호남 민심의 변화 조짐을 시사한다.
특히 22대 총선 비례대표 전북지역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49.69%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37.63%)을 크게 앞섰다. 이는 전북 도민들이 조국혁신당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올해 2월 공식 출범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정도상(64)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신생 정당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지난 2월 25일 창당했습니다. 창당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선출돼 그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 최우선'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생활밀착형 정당이 되고자 합니다. 본래 직업이 소설가이고, 시민사회운동만을 해온 사람이 생애 첫 정당인이 되어 정치활동을 하자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과 도민의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690만 표 정도를 획득해 총 12석의 의석을 가진 원내 3당이 되었습니다. 창당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로 세계 정당사에 없는 기록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 덕분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과 도민들께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주신 이유는 첫째, 조국 당대표에 대한 연민과 신뢰가 득표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윤석열 정권의 조기종식을 내걸고 총선판을 뒤흔들며 앞서 나가는 시원한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지민비조 덕택이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 비례는 조국혁신당 후보를 찍자는 전술적 선택이 국민과 도민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보궐선거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1 매치로 평가되는데 표심 공략 전략은.
“조국혁신당의 영광군수, 곡성군수 재선거 전략은 첫째, 깨끗하고 잘 준비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곡성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지난 20년간 곡성에서 농민으로 살면서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오래한 후보입니다. 당연히 민주당과 차별될 수밖에 없는 후보입니다. 영광의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도 투명하고 깨끗한 정책전문가입니다. 불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상대 당의 후보보다는 여러모로 좋은 후보입니다. 이런 후보들을 공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 군민들에게 이렇게 좋은 후보를 잘 알리고, 이번 재선거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셋째, 조국 당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의 국회의원들이 월세살이를 하면서 선거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월세살이를 하면서 군민들과 접촉면을 넓히자 불안해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월세살이를 따라 하는 형국입니다.”
-영광, 곡성군수 선거가 차기 전북 지방선거 구도 축소판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아마도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초의원 선거구는 물론이고 도지사 선거에 이르기까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1:1로 맞붙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선거 구도는 전북도민에게도 아주 좋은 선택지가 마련되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전북도민은 민주당 이외의 정당을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지방선거에는 조국혁신당이라는 혁신적인 정당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경우, 도의원은 22명이 무투표 당선됐고 기초의원은 33명이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민주주의의 퇴행도 이런 퇴행이 없습니다. 전북의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결과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해도 도민들이 심판하지 않으니, 구태의연하고 나태한 정치활동만 지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지방선거는 일당독점의 폐해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에 따라 호남 정치 지형도 달라질 전망인데, 전북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마도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려는 도민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전북의 정치 지형을 흔드는 첫 번째 신호가 될 것입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기초의원은 물론이고 광역의원 선거에서 30% 이상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북의 정치 지형은 상당한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 조국혁신당이 30% 이상 뿌리를 내리게 되면, 전북의 지방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북의 발전에도 기존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호남패권 민주당 일당 체제 독주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번 영광 곡성 군수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너무 과도하게 프레임을 걸었습니다. 민주당은 이겨야 본전인 선거이고, 조국혁신당은 져도 본전인 선거인데, 민주당이 작은 대선으로 확전해 버렸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이 이재명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는데,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흔들지 않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군수 재선거에 후보를 공천했고, 당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운동할 뿐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작은 군 단위의 군수 재선거를 전국 선거로 키울 이유도 역량도 없습니다. 선거를 키우고 매머드급 선거캠프를 꾸리고, 스스로 이재명 대표를 흔들고 있는 것은 바로 민주당입니다. 그 이유는 민주당이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호남에 작은 변화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일당 독주 체제의 오만함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호남뿐 아니라 지방정치 전체의 혁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방정치에도 민주주의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영남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일당체제가 다당체제로 바뀌는 데 있습니다. 중앙정치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차기 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방 정치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지방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지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뿌리가 같다는 생각을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과 정리를 해주신다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뿌리가 다릅니다. 조국혁신당에는 생애 첫 정당인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생애 첫 정당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조금 더 왼쪽에 위치한 정당입니다. 조국혁신당에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일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뿌리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조국혁신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매우 존경하며 그 분들의 삶과 가치와 방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퇴진에 집중하고 전북 민생이나 현안에 대해서는 뒷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 지방에 교부할 예산 중에서 4/4분기 예산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1, 2, 3분기 동안에 계속했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느닷없이 중단되었습니다. 전북 민생이나 현안도 아마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3년 동안 반복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는 올해만 해도 50조가 넘는 세금 적자를 발생시켰는데, 법인세 등의 교묘한 조정을 통해 기업에 이익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주먹구구식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그렇기에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지 않으면 지방의 민생이나 현안은 나아질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답게 여러 가지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통해 도민 여러분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 최우선 정당입니다. 이제 겨우 창당된 지 7개월 조금 지난 정당이지만 믿고 지지해 주신다면 반드시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중앙정치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지방정치의 혁신도 매우 중요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방정치, 전북 정치의 혁신을 통해 도민 여러분들의 이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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