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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첫 PGA 투어 김태훈, 컷 탈락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본선진출 실패 공동 84위로 마쳐
홀인원에 이글샷 인상적인 데뷔전 1R 19위까지 오르기도

김태훈 선수.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선수.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첫날 홀인원에 이글을 잡아냈던 전주출신 김태훈(36·비즈플레이)이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태훈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5타를 쳤다.

이틀 합계 2오버파 144타가 된 김태훈은 공동 8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컷 통과 기준선인 이븐파와 2타 차이가 났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태훈은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태훈은 대회 첫날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16번홀(파3)에서 168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홀인원을 기록한 모든 선수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주어지며, 김태훈이 1호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뒤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받았고 이어 KPGA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GV70을 추가로 받은 김태훈은 이날 홀인원으로 G80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아 제네시스 차량만 3대를 소유하게 됐다.

첫날 2언더파를 적어내며 데뷔전을 치른 김태훈은 대회 둘째날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4번과 5번, 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후반 첫 번째인 10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 11번(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에 성공,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이후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이날만 4타를 잃었다.

PGA 투어에 처음 참가한 김태훈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컷 통과로 내세웠으나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이틀만 경기를 끝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49위 샘 번스(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달아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하지만 기대했던 이경훈·강성훈 등 한국출신 선수들은 최하위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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