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전북민심 다잡기 익산·군산·부안·완주 방문 강행군
부안 해창석산 부지 수소연료전지·스마트팜 활용방안 검토
남원공공의대 설립 추진 계속, 새만금 성공 재차 강조
총리 시절부터 전북에 남다른 애정 표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전북 익산과 군산, 부안, 완주군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피는 등 전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냈다.
주말 하루 모든 일정을 전북에 집중한 이 대표는 방문목적에 대해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4월 보궐선거전에 돌입하는데 방문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꼭 지역현안 해결이 시급한 전북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호남을 정치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 대표가 처가집이 있는 전북 사랑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익산, 군산, 부안, 완주 등 4곳 도시를 연이어 방문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총리시절부터 당 대표 시절까지 가장 많이 전북을 방문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만큼 그는 전북의 숙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도내 자치단체장들에게 현실적으로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조언해주기도 했다.
오후 12시께 익산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원불교 교단의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와 만나 K-방역의 성공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앞장 설 것임을 다짐하는 환담을 가졌다.
원불교 교단을 방문한 것은 원불교의 교리인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력하는 종교계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군산으로 자리를 옮긴 이대표는 신영대 의원(군산) 및 군산지역 당원들과 소통하고, 군산지역 현안도 함께 점검했다.
이어 부안 해창석산 부지와 직소천을 방문한 자리에선 새만금잼버리 부안 직소천 과정활동장 조성사업비용 40억 원을 반영해 달라는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권익현 부안군수의 건의사항을 수렴한 뒤 “해창석산부지 활용계획이 새만금 마스터플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새만금방조제 축조를 위해 훼손된 해창석산부지의 복원과 치유공간 조성,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수소연료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관련 현안을 모두 꼼꼼하게 메모하며 경청했다.
남원 공공의대 설립문제 대해서는 “사업이 지체돼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과제”라고 답했다.
전북과 같이 낙후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관련 정책도 언급했다.
새만금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통합 문제는 주민 주도로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효율성만 놓고 보면 광역화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역주민들이 지키고 싶은 역사와 문화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감안하고 소통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일정인 전북혁신도시 완주 삼락로컬마켓 혁신점에서는 전북도민들을 만나 민심을 살피고, 스킨십 강도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등이 함께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 자리에서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사업의 적극적 지원과 올 하반기 예타 대상사업 반영 지원, 민주당 차기 대선공약(뉴딜) 포함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역의 수소경제 육성 방향은 잘 잡은 것이고, 바람직하게 가고 있다”면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잘 될 수 있도록 당정이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전북은 화석연료의 시대에서 친환경경제로서의 이행을 잘하고 있다”면서“이번에 들은 건의사항과 점검한 내용들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윤정·엄승현·송승욱·김재호·부안 홍석현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