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전문의 25년 진료… 지난해 ‘복강경수술 10000례’ 달성
“지역 의료계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주병원도 1996년 개원 이래로 지역민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의 영역을 확장해가려고 합니다.”
이달 초 취임한 태형진(59) 전주병원장은 지난 1996년 외과 과장으로 전주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외과전문의로서 25년간 환자들을 만나오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커졌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전주병원 직원들의 복지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병원과 지역 의료계 발전에 제 역량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태 병원장은 지역사회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도 병원의 책임이라는 말을 전했다. 연말 난방용품 지원·연탄 나눔 등 전주병원 영경후원회를 통한 나눔·봉사활동으로 우리 주변 그늘진 곳에 온기를 더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말 ‘복강경수술 10000례’라는 성과를 달성한 태 병원장은 “임직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또 한번 공을 돌렸다.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다보니 많은 수술 케이스가 모인 것으로 생각하고, 환자들도 날 믿고 맡겨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태 병원장의 말처럼 후배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은 그가 바라는 소망 중 하나다.
태 병원장은 모교인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봐왔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을 내가 하기로 다짐했다면 즐겁게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현실에 나와서 보면 경제적인 상황이나 여유시간이 적어 흔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젊을 때 꿈이 있었기 때문에 외과의사가 되고서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일’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임실군 삼계면 박사마을에서 나고 자란 태 병원장은 “지역사회에서도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며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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