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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선점 경쟁 치열… 완주군 선정 기대

오는 4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공모 1차 평가 선정, 최종 선정은 17일 진행
전북 완주군 포함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 사업 참여. 1차에서 5곳으로 압축
수소 상용차 중심도시 완주군 인프라 구축 및 교통 여건 우수해 최종 선정 기대감 커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서 도내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3일 열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이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2대의 수소승용차 충전이 가능한 시설로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수소탱크를 살펴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지난 2020년 6월 3일 완주군 봉동읍에서 열린 전국 최대 규모의 이 수소충전소에서 참석자들이 수소탱크를 살펴보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수소 용품의 법적 검사가 의무화된 가운데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전국 일선 광역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전북도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사업 공모 제안서 제출이 완료됐다. 공모사업에는 전북(완주군)을 포함한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에는 수소용품 설비 및 시험동 등을 구축,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수소용품에 대한 평가 및 인증을 하는 곳이다.

특히 신규 제정된 수소법에 따라 수소 용품에 대한 법적검사가 새롭게 의무화된 만큼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또한 센터가 들어설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시 향후 수소안전기술원 이전도 같이 추진되는 만큼 상주 인력도 120명에 달해 지역 상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센터에서 평가 또는 인증이 진행되는 만큼 수소 관련 기업들이 자연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수소 관련 기업 집적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전망된다.

이러한 메리트를 확보하기 위해 울산, 충북 충주, 경기 수원 등 각 지자체가 사업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 공모 사업 1차(서면) 평가 결과는 4일 공개된다. 1차에서 공모에 응한 11곳 광역지자체 가운데 5곳을 선정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최종 2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2차 평가 결과는 이달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사업 1차 평가에서 무리 없이 5곳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 내 대표 주자로 나선 완주군은 이미 수소 상용차 중심도시로 부각하고 있으며, 수소 전문기업과 연관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하기 위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어 수소산업 인프라가 타 광역자치단체보다 잘 조성돼 있다.

더욱이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가 이미 확보됐고, 부지 역시 호남고속도로 익산 IC까지 5분 거리에 있어 기업들의 접근이 용이한 동시에 한국과학기술원 복합소재연구소, 우석대 수소연료전지센터 등과 같은 연구기관이 인접해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번 공모 사업과 관련해 입지 적합성과 관련 업계의 접근 편의성, 그리고 센터 건립 이후 생활권을 고려한 도시기반시설 확보 부분 등을 주요하게 볼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1차 서면 평가의 경우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차 평가에서 선정된 이후 현지 실사와 심의위원회의 대면 평가에서 보다 센터 건립의 타당성 등을 강조해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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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용품 #수소법 #수소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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