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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위상양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 “건전한 사회와 세계평화 이바지 할 것”

위상양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위상양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국제로타리는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봉사 클럽이다. 전세계 3만 3000여개 클럽에 120여만 명의 회원이 있다. 한국로타리는 19개 지구로 조직되어 있다. 지난 6월 말 전국 로타리클럽의 총재를 대표하는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에 위상양(78) 완주 한길요양병원장이 취임했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전북)에서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을 맡은이는 2004년 김백호 의장 다음으로 두 번째다. 위상양 신임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로타리 19개 지구 총재들의 모임인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6월 말 총재단 의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밤하늘에 큰 별 하나가 반짝이는 것보다 수많은 작은 별이 함께 빛을 발할 때 아름답듯이 저의 부족한 점을 봉사라는 한배를 탄 친구로서 모든 총재님 들이 채워주실 것으로 믿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을 되뇌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국로타리 회원들의 참 봉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제로타리클럽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조건 없이 베푸는 봉사를 통해 사람 간의 교류를 넓히고 사업과 직업에서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해 국제적인 이해와 친선, 평화를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4가지 표준(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을 실천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사진 = 오세림 기자

-한국로타리 내 19개 지구의 규모와 활동 사항은.

“현재 국제로타리 회원 수는 120만 명입니다. 한국로타리는 2개 ZONE에 19개 지구가 있으며 2021년 5월 31일 현재 클럽수 1690개, 회원 수 6만 6225명입니다. 한국로타리는 신세대 활동(한국 로타리 청소년 연합)인 로타랙트 클럽(18~30세)이 227개(8000명), 인터랙트클럽(12~18세)이 512개(1만 6000명), 리틀랙트 클럽(12세 이하) 28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80개국에 8700명이 로타리 간 국제 청소년 교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 로타리 장학문화재단은 매년 50억 원 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현재까지 6만 2000여 명에게 124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또 국제 로타리 재단을 통해 한국 로타리안들이 매년 2000만 불 이상 기부했고, 기아추방·문맹퇴치·질병퇴치(소아마비)·수자원보호·위생개선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으로서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 인가요.

“먼저 건전한 사회와 세계평화는 우리 로타리안의 몫이라는 소명 의식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또 청소년에게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의롭고 올바르고, 정직하며 높은 곳을 향하여 뛰지만 낮은 곳도 보살필 줄 아는 청소년이 되도록 로타리안이 모범을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줘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지구 살리기 3R 운동(재사용(Reuse), 줄이기(Reduction), 재활용(Recycling))으로 로타리안이 환경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것이며, 회원 8만 명 시대를 열어 6만 6000여 명의 회원이 모범을 보여 남모르게 뒤에서 선행을 베푸는 사람을 봉사의 전면에 서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사진 = 오세림 기자

-로타리클럽과의 첫 인연이 궁금합니다.

“1970년대에는 무의촌이 많았습니다. 제가 전북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와이스맨, JC 등이 의료봉사할 때 같이 참여하게 되면서 봉사단체에 입회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 인연이 현재의 로타리안으로 활동하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와 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로타리 명예회원이며 노벨평화상수상자인 슈바이처박사(철학, 신학, 음악, 의학)는 ‘나는 당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떻게 사랑하고 봉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을 만들고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에 있지 않고 사랑을 했는가, 믿음을 주었는가, 베풀었는가, 나누었는가, 남을 보살피는 데 주저함이 없었는가에 있다고 했습니다. 전북일보 독자들과 로타리 회원 모두가 지역사회발전과 평화를 위한 봉사의 길에 즐겁고 아름다운 동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위상양 의장은

전남 장흥 출신인 위 의장은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교수, 위상양 내과의원 원장, 임실군·장수군 의료원장, 원광대학교 외래교수, 전북의료심사 조정위원, 전북 애향운동본부 이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민주평화통일회의 자문위원, 전주지검 의료자문위원, 전주지법 조정위원 등을 역임하며 도내 곳곳에서 전북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 결과 대한적십자사에서 2000시간 자진 봉사상을 받았고, 범죄예방자원봉사상, 대통령 근정포장 등을 수여받았다.

위 의장은 1994-1995년 3670지구(전북) 총재로 재임 당시 지구로타리에 속해있는 전 회원이 장학기금으로 1명당 1구좌(30만 원)이상 기부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로타리에서 봉사 1위를 했다. 환경보전운동에 전 클럽이 참여해 지구 살리기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장애인에 관심을 유심히 가졌던 그는 장애인 참여의 밤을 정례화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는 “3670지구 총재 시절 펼쳤던 각종 중점 사업이 전북의 건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로타리안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 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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