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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멸 위기의 현실, 제대로 보라” 교육감 후보자들 설전

서거석 전 총장 이항근 출마예정자의 반박논평에 대한 재반박 내놔
‘전주-완주공동통학구’ 주장은 농어촌학교 소멸 가속화와 도심 과밀학급 심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지난 25일 발표한 “작은학교 통합으로 도시와 농촌 학교 상생의 길을 찾자”는 정책제안에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교육감 출마예정자가 첫번째 정책발표 회견에서 농촌학교 통폐합부터 꺼내든 것은 적절치도 않고, 우려스럽다” 반박했다.

두명 다 전북교육감 출마 예비후보들이다.

서 전 총장이 ‘작은학교 통합’ 카드를 내밀었다면, 이 전 교육장은 이반 상반된 ‘농촌와 도시학교의 공동통학구’ 정책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서 전 총장은 30일 논평을 통해 “농어촌지역 학교소멸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건설적인 공론화를 제안했으나, 이 출마예정자는 사실과 다른 근거와 적절치 않은 비유를 들어 이를 농어촌학교의 희생이라고 논평했다”며 “어떻게 그런 해석이 가능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교육장은 지난 11년간 김승환 교육감 체제하에서 전북교육의 중책을 맡았고, 지금껏 농촌학교 소멸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못한 데 대해 먼저 책임을 인식하고 겸허한 자세를 갖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며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교소멸의 과정을 지켜봐 왔으면서도 아직도 무조건적이고 우선적인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이 현실적 대안이라 믿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전 교육장의 공동통학구 주장안 같은 인위적인 학구조정에 도시의 학부모, 학생이 동의할 것이라 생각 하는지도 묻고 싶다”면서 “오히려 전주-완주 공동통학구는 농촌학생이 전주로 가는 경우 농어촌학교 소멸을 가속화하고 도심 과밀학급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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