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광역철도 개통식…“초광역협력 사업 적극 지원할 것”
“12조 투입…광주·전라권, 강원권 등에 6개 광역철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달려있다”며 “정부는 광역철도망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에 이어 부울경에 2개의 광역철도사업, 대구·경북권에 3개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한다”며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강원권에도 6개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 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정책”이라며 “정부는 내년에 출범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처럼 자치단체가 초광역협력을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면 초기 설립 비용을 지원하고, 국가 사무도 적극 위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초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국토기본법을 개정해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남권 4개 철도건설 사업은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228.7㎞의 단선 비전철을 208.4㎞의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이중 이날 개통된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구간 광역전철이 첫 운행함에 따라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는 37분, 부전역까지는 76분으로 단축되는 등 두 도시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문 대통령은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한다면 인구 1000만명, 경제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조성될 것”이라며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남권은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남권 철도는 장차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며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대륙철도까지 이어지면 동남권 지역은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