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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공모함 추진하는 정부, 전북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시너지 기대된다

국방부 올해 하반기 경항모 기본설계 계획, 文 대통령도 "적극 필요” 강조
전북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서도 작업 가능, 속도감 있는 사업 목소리도
전북도, 관련 사업 해수부·산업부 협의 진행, 이르면 내년 예타 신청 계획

경항공모함 주요 제원 및 특성/사진=대한민국 해군 제공
경항공모함 주요 제원 및 특성/사진=대한민국 해군 제공

전북도가 특수목적선의 친환경 추진체계 전환을 위한 개조 및 성능개량을 할 수 있는 선진화 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정부의 경항공모함 사업 추진과도 연계성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23일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2022 정부업무보고 합동브리핑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경항공모함은 국가의 전략자산이고 합동전력이 운영하게 되는 중요한 무기 체계 중의 하나다”며 “경항공모함 예산 78억 원이 지금 예산이 반영되었고, 내년 하반기에 기본설계를 통해 미래자산인 경항공모함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적극적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했는데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달 17일 참모 회의에서 “우리 국방력이 대북 억지력만을 위해 필요한 것이 (경항모가) 아니다”며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우리나라의 자주를 위해 필요하고, 이런 지정학적 위치에 걸맞은 국방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수출 국가이고 대양이 우리의 경제영역이다”며 “대북억지력만이 아니라 큰 시각에서 봐야 하고 이 사안을 바라보는 차원이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경항공모함은 1~3만의 크기에 10~20여 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함정이다. 최근의 경항공모함은 과거에 비해 더욱 발전된 전투지휘통제체계, 탐지 및 방어체계, 추진체계 등을 갖추고 신형 전투기와 무인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현대중공업 측이 분석한 경항공모함의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생산 유발 효과 약 5조 6947억 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1195억 원, 취업 유발효과 약 5만 467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경항공모함 사업이 현재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와 연계성이 높다는 것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인근에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선진화단지에서는 관공선, 함정 등 공무·국방 목적으로 연안에 운항되는 선박에 대한 개조, 성능개량 등이 진행된다.

특히 도는 해군 함정의 경우, 기초적인 유지보수 정비는 해군정비창(진해)에서 수행하고 있지만 전장 환경의 디지털화, 첨단화로 외주정비 의존도가 심화되는 추세로 성능개량에 따른 현대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러한 내용 속에는 경항공모함 개량도 포함된 것으로 점쳐진다.

더욱이 현대중공업 측이 한국형 경항모함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 만큼 전북도의 특수목적선 조선산업 고도화 사업으로 전북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북도가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위해 더욱 속도감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군산 현대중공업이 가동 중단 이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북 조선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예타 사업 대상 사업 신청을 위해 관계 부처인 해수부, 산업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는 2023년에는 예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로드맵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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