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행사 때마다 직원들에게 참여 독려 메시지
"수혈 필요한 환자의 생명 구하는 유일한 수단"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최재호(48) 주무관의 말이다. 최 주무관은 도 교육청에서 ‘헌혈전도사’로 불린다. 그가 교육청 직원들에게 수시로 보내는 헌혈 독려 메시지 때문이다.
최 주무관이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5년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시절, 우연히 헌혈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 “헌혈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다”는 간호사에의 설명을 들은 그는 헌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우리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에 처할 지 모른다”면서 “건강할 때 헌혈을 하는 것이 나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다른 헌혈사랑을 직원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헌혈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최 주무관의 홍보활동 덕분에 지난 2019년까지 연 평균 10명 정도에 그쳤던 도 교육청 헌혈 참여자가 지난해에는 91명으로 급증했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자주 보내니까 가끔씩 ‘그만 좀 보내라’는 말도 듣지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제공해 한 명이라도 더 헌혈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헌혈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것이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라고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헌혈에 12번 참여했다는 최 주무관은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면서 “나 자신부터 헌혈에 참여하자는 생각을 갖고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계획이다. 헌혈증은 불의의 사고를 당해 급히 수혈을 해야 하거나, 백혈병, 심장병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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