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춘향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인 춘향제를 이끌어갈 이광연(57) 신임 춘향제전위원장의 각오다.
남원 아영 출신인 이 위원장은 고향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이달 6일 제92회 춘향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위원장 임기는 올해부터 2년이다.
10년 만에 춘향제전위원장이 새롭게 추대되면서 과거 계승과 함께 발전해 나갈 춘향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광연 위원장은 "고향의 큰 축제에 위원장을 맡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욱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껴진다"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옛날의 위상을 못 찾는 춘향제를 다시 자리매김하고, 활성화 시키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춘향제는 다른 축제와 달리 국악을 많이 각인시켰는데 이는 춘향제만의 장점이다"면서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 우리 민족계의 전통성과 혼이 깃들어진 행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춘향제전위원장은 위원들과 전체적인 점검을 통해 춘향제가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축제로 만드는데 큰 중심이 되는 자리다"며 "남원시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면서 민관이 조화롭게 서로 협력과 상생해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으로서 제92회 춘향제는 젊은 층들도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면서 "기존의 방식들을 면밀하게 살펴 좋은 점들은 이어나가고 부족했던 점은 방향을 수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재경 아영향우회장, 재경 남원향우회장, 강서 호남 향후회장 등을 역임하며 고향발전에도 헌신하는데 눈길을 사고 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남원은 남원만의 특색있는 문화가 있고 역사적으로도 다른 지역보다 질이 높은 곳이다"며 "누구나 고향에 대한 사랑이 있는 것처럼 남원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며 엄마의 품인 것 마냥 남원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위원들과 하나가 돼 과거에 비해 위축된 춘향제를 되살리고 다른 축제와 비교해 손색없는 춘향제를 만들겠다"며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차별성은 안고 가 젊은 사람들도 보고 듣고 느끼는 축제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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