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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48.63% '전국 2위'

제19대 대선보다 16.99p% 상승, 전국 두번째 기록
진안군 59.66%로 가장 높아.... 장수·임실·순창군 순
“민주주의 참정권 도민 열망 높아”.. 확진자 투표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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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신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전북도내 유권자가 자신의 참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사진=조현욱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이 48.63%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세웠다.

전북은 전남(51.45%)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36.93%다. 

앞서 전북지역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집계된 34.75%다. 19대 대선은 31.64%였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전북지역 유권자 153만3125명 중 74만5566명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전북도민들이 사전투표로 참정권을 행사했다. 재경전북도민들 역시 어느 때보다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진안군이 59.6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장수군 58.88% , 임실군 58.52%, 순창군  57.19% 순이었다.

이어 남원시 56.54%, 부안군 54.97%, 고창군 53.47%, 정읍시 52.28% ,김제시 52.20%, 익산시 47.14%, 전주시 덕진구 45.58% , 군산시 45.37% 순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전북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전주시 완산구로 45.37%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51.45%(81만 3,530명)으로 가장 높고 전북지역은 48.63%(74만 5,566명)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론 전남과 전북에 이어 광주(48.27%, 58만 3717명), 세종(44.11%, 12만 7444명), 경북(41.02%, 93만 2498명), 강원(38.42%, 51만 2416명), 서울(37.23%, 310만 7455명), 대전(36.56%, 45만 851명), 충북(36.16%, 49만 3605명), 경남(35.91%, 100만 9115명), 울산(35.30%, 33만 2600명), 충남(34.68%, 62만 3,054명), 부산(34.25%, 100만 499명), 인천(34.09%, 85만 8688명), 대구(33.91%, 69만 4117명), 제주(33.78%, 19만 626명), 경기(33.65%, 384만 7821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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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조현욱 기자 

이번 사전투표에선 민주주의 참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확진자 사전투표관리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 관리과정 중 공정성 시비까지 불거지면서 선관위로선 불필요한 부정투표 오해까지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신분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별도 투표함이 없어 현장에서 선거 사무원이 종이박스나 플라스틱 용기 등에 기표용지를 수거하면서 ‘비밀선거’원칙을 훼손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유권자나 각 정당은 물론 후보자들까지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소 관리에서도 난맥상을 드러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선 확진자 줄과 비확진자 줄을 구분하는 안내표시가 없어 유권자들이 현장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확진자들과 비확진자자의 동선 또한 잠시 뒤엉키면서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한 불만도 폭발했다. 전북 도내 곳곳 사전투표장에서도 확진자 투표가 이뤄지던 시간대에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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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전북 #재경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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