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전북 10대 광역경제권 진입 목표
"중량감 있는 정치인 필요…도민 선택 받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31일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도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정성을 다해 뿌린 씨앗을 제대로 거두는 '완성의 미'를 이루는 것이다. '일이관지'의 자세로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고 싶다"며 전북도지사 출마의 변을 밝혔다.
송 지사는 "산업의 혁신·혁명을 가속화해 2026년까지 전북이 10대 광역경제권으로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 융성과 복지 충만 그리고 전북도민의 자존 의식을 한껏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선 6∼7기부터 진행 중인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개항 등 동서남북 사통팔달 SOC 구축 △산업단지 대개조 등 산업 혁신성장 기반 구축 △세계잼버리·아태마스터스대회 성공적 개최 등을 열거하며 "저는 이 같은 대규모 사업과 대회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북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해 자치단체 간 기능적 통합을 이루고 전주·완주 행정 통합을 도모하겠다"며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로 인한 정치 지형의 변화에 따른 대응과 정책공약 실현, 미완의 공공의료대학원과 금융중심지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사회단체의 경선 컷오프 요구 등 출마 반대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그는 "어제 그(기자회견) 현장에 있었다. 그들은 새만금 해수유통을 주장하고, 국제공항을 반대하고 있었다. 통상적인 도민 의지와는 다른, 새만금 개발을 반대하는 취지에 소통하는 것이 정답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그런 소통이라면 저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전·현직 의원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현재의 선거 구도와 관련해서는 "그분들이 나온 것은 불과 엊그제다. 일부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전북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가치 있게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당의 순수한 정신과 가치를 누가, 어떻게 지켜왔는지는 도민들이 더 잘 알 거라 생각한다. 저는 도민에게 모든 선택의 권한을 돌려드리고 그 선택에 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 결과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민주당은 근소한 차이로 졌지만, 전북과 호남은 패배하지 않았다. 84∼5%에 달하는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3선 도전에 대한 더 강한 의지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나서야 한다. 경험과 경륜, 학식으로 무장한 사람이 나서지 않고서는 변화된 시대를 겪어나갈 수 없다"고 지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밖에 '노쇠한 리더십'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저는 지금 만 69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만 74세에 대통령을 했다"며 "노인의 경륜을 가볍게 보는 것은 위험한 사고다. 경륜도 더 값진 가치로 지켜지고 대접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6·1 지방선거에는 민주당에서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김윤덕(전주갑)·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김관영·유성엽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 등이 공천을 놓고 겨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