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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 토론회]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시각차'

김관영 "도지사 적극 중재, 익산까지 확장"
김윤덕 "새로울 게 없어…실행력이 관건"
안호영 "지역 갈등 우려, 주민 참여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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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들(왼쪽부터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이 20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세림 기자

군산과 김제, 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들은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들은 광역시가 없어 정부의 각종 정책과 지원에서 소외됐던 전북의 독자 광역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주최하고 전북일보와 전북CBS,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금강방송, LG헬로비전이 공동 주관한 '6·1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가 20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김관영·김윤덕·안호영 후보(가나다순)는 자신이 전북도지사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 후보자들의 공약 실천 가능성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도, 지방소멸 대응이나 종부세 폐지 우려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공통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세 후보의 의견이 미묘하게 나뉜 부분은 윤 당선인의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에 대한 평가였다.

안호영 후보는 "새만금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속도감 있게 개발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일방적인 통합은 군산, 김제, 부안 주민들 간의 갈등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 새만금 메가시티 추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전북도와 3개 시·군이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주민을 참여시켜 갈등없는 통합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 통합만이 능사는 아니다. 3개 시·군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 통합 방안을 모색해 경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며 "제가 발의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통해 투자진흥지구, 자유무역지구를 설정하고 새만금 교통망을 잘 만들어 새만금이 전북 발전의 보물단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후보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안한 새만금 메가시티는 제가 현역 국회의원 시절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온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군산과 김제, 부안 3개 시·군이 관할권 다툼 때문에 상처를 많이 입은 것 사실"이라며 "현재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저는 도지사가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3개 시·군이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 상시적으로 만나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새만금 메가시티를 익산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조금 더 넓게 본다면 메가시티가 군산, 김제, 부안을 넘어 익산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공약을 전북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관철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후보는 윤 당선인의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에 대해 "새만금 메가시티, 국제공항, 국제투자진흥지구 등은 특별한 정치적 지도력을 가진 사람의 주장이 아니다. 새만금 하면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장밋빛 새만금 공약에 전북도민들이 지난 30년간 속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저도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새만금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게 나와있고 이에 대한 실행력·집행력·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책임감 있는 전북 정치인들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뚝심 돌파형 리더십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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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새만금 #새만금 메가시티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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