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유능한 경제 도지사"…대기업 5개 이상 유치
조배숙 "전북 최초 여성 도지사"…새만금사업 본궤도
6·1 지방선거에서 차기 전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전북도지사 후보 간 양자 구도가 완성되면서 향후 정책 경쟁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기치로 내건 김관영 후보와 '전북 최초 여성 도지사'를 목표로 한 조배숙 후보는 공통적으로 '새만금 개발사업'을 중심에 둔 경제 공약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후보의 대표 공약들을 비교해 살펴본다.
김 후보는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일 힘이 필요하다"며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구호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주요 공약으로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기업 5개 이상 유치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 △전주 옛 대한방직 터에 초고층 건물(마천루) 건립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 △새만금 국제학교 유치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을 싱가포르 센토사섬과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처럼 개발하겠다며 경제 도지사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임기 내 대기업을 5개 이상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이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에 맞서 조 후보는 전북 최초의 여성 도지사 후보임을 강조하며 "위기에 등장해 '엄마 리더십'으로 독일을 부강하게 만든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메르켈과 같은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의 핵심 공약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본궤도 찾기 △상용차 생산, 조선산업, 식품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부활 △전북 전체를 관광·힐링 중심으로 조성 △세계 식품시장 중심지 조성 △기본생활권 보장 등이다.
특히 조 후보는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됐다"며 새로운 보수 정권인 윤석열 정부가 결자해지의 각오로 새만금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군산·부안·김제를 묶어 메가시티를 조성하고,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과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과 진보당 등 소수 정당은 전북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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