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스포츠 통한 지역발전 전략 필요성 및 실천과제 제안
전북 스포츠 지역발전전략 타 광역시‧도에 뒤처져, 선행 연구 필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지역 특화 스포츠도시 육성’ 사업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 전북은 그 기반이 부족한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연구원은 19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국정과제 이행계획에 보면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지역 특화 스포츠도시’ 5개 도시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정부는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며 3년간 150억 원(국비 50%)을 지원하고 중간평가를 거쳐 2년을 더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세부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6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제1차 도시 지정(강릉시, 서귀포시)에 그쳤던 스포츠도시 지정사업(스포노믹스)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연구원은 전북 역시 기존 사업을 토대로 세부 계획을 전망해 지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길 연구위원은 스포츠도시 선정기준에 따른 시군별 적합성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위원은 지난 2016년 사업의 선정기준을 참조했을 때 1단계 선정기준은 인구 5만~50만 명 미만으로 군산, 익산, 남원, 김제, 정읍, 완주, 고창, 부안이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단계 선정기준은 국제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 유무이기 때문에 대통령령이 규정한 국제규모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아태평양마스터즈대회(2023)의 사례를 비춰 전북 14개 시군 모두 2단계 기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단계 선정기준은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전체 면적이 13만㎢ 이상,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0.6㎡ 이상인데 이에 대해서는 시군별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장 연구위원은 스포츠도시 지정 주체가 기초자치단체이지만 전북의 스포츠를 통한 지역발전전략이 다른 광역시‧도에 뒤처지는 만큼 도-시군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길 연구위원 관련 이슈브리핑에서 “내년 공모계획이 발표되기 이전이더라도 전라북도에서 14개 시군별로 스포츠도시 경쟁력을 분석하고 특화 종목 발굴 등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관련 시군에서는 전라북도의 대응전략 연구를 기반으로 시군별 스포츠도시 육성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할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스포츠도시 지정에 있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특화 종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찾아 특화된 콘텐츠로 개발하는 시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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