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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블로그, 기록하는 습관이 빛을 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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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은 미디어공동체완두콩 기자

수많은 소셜미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시대다. 다양한 매체 안에서 사람들은 사진과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타인과 소통한다. 현재 소셜미디어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와중에도 제 자리를 지키는 ‘블로그’에 주목하고 싶었다. 블로그는 어쩌면 모바일세대보다는 PC세대에게 더 익숙한 매체이며 짧은 호흡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와는 동떨어져 있다고도 볼 수 있다. MZ세대가 열광하는 틱톡에서는 15초 안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고 트위터는 한글 기준 140자 내로 문장을 완성해야 한다. 그에 비해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사진, 글, 영상 길이에 제한이 없고 호흡이 긴 편이다. 이번 글을 통해 블로그의 인기 비결이나 마케팅 전략과 같은 거창한 주제가 아닌 개인의 경험에 빗댄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의 블로그 일지. 

블로그(Blog)는 웹(Web)과 로그(log)의 줄임말로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칼럼, 일기, 취재 기사 등을 올리는 개인 웹사이트다.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은 본인만의 사이트를 개설하고 구성할 수 있게 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가 대표적이다. 이중 네이버블로그는 국내 최대의 서비스형 블로그다. 이는 2003년 6월 ‘페이퍼’라는 서비스를 오픈한 뒤 같은 해 10월 12일에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0년 12월 기준 2800만 개의 블로그가 개설되어 있다. 지난 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지하철 택배원 조용문(82) 어르신도 블로그 운영자이다. 그는 사업 실패 후 과거의 기억을 잃은 뒤 블로그를 시작했다. 기억을 잃은 경험이 오늘을 기록하는 습관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블로그는 누군가에게 하루를 기록하는 일기장이 되기도 한다. 필자 또한 비슷한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문 문구도 ‘기억을 위한 기록’으로 게재되어 있다. 필자의 블로그는 어느덧 10년 넘게 유지되고 있고 요즘 들어 수익도 얻으면서 과거에 비해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소셜미디어가 단순한 소통 창구가 아닌 수익 창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단 걸 체감하게 됐다.

 

블로그 활용법.

약 10여 년간 블로그를 관리하다 보니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 약간의 노하우가 생겼다. 소위 말하는 ‘상위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법이나 포스팅 한 게시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경로들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네이버블로그에서는 ‘애드포스트(AdPost)’ 정책을 통해 블로그 운영자들의 콘텐츠 등을 광고 소재로 활용하여 수익을 배분하는 창작 보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게시물 조회 수가 아닌 광고 클릭 수에 비례하여 수익이 지급된다. 필자는 한 달에 5~10만원가량 소정의 금액을 지급받고 있지만 다른 사례를 보면 몇 백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는 이들도 있다. 이밖에 맛집이나 제품을 체험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체험단 활동’, 제휴 마케팅 ‘쿠팡 파트너스’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필자도 블로그를 통해 반려묘 제품이나 뷰티 제품을 협찬받아 글을 쓰고 종종 거주 지역의 맛집을 체험한다. 블로그가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잠시 쉬면 된다.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주변 친구들에게 블로그 활동을 진득하게 권하는 사람으로서, 이 글에서도 말 하고 싶다. “지금, 블로그를 시작해보세요!”

/강소은 미디어공동체완두콩 기자

△강소은 기자는 전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아름다운가게 전주모래내점 매니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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