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식품클러스터·새만금 신항만·스마트 수변도시 방문
"새만금 제대로 개발돼야.. 식품산업은 미래유망 성장동력"
김관영 지사, 특별자치도 설치 등 지원 국가예산 반영 건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하면서 “전북은 기회의 땅이자 가능성의 땅”이라며 전북 발전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3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와 새만금 개발현장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전북은)잠재력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새만금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개발되어야만 한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에는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산업에 바이오, IT 등 신기술이 결합하고 있는 식품산업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혁신적 아이디어는 돕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 식품산업이 미래유망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에 도착한 한 총리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 등 지역 현안과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등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전국 유일의 식품전문산업단지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자리를 옮긴 한 총리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으로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현황을 청취했다.
또 정헌율 익산시장으로부터 새 정부의 전북지역 정책과제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대 및 거점 조성에 대한 건의와 익산시가 추진해온 현안 및 현장 의견을 전달받기도 했다.
이후 국가 균형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새만금의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한 한 총리는 새만금 33센터 전망대에서 김규현 청장으로부터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서 새만금 신항만을 방문해 사업 건설 계획을 전달받기도 했다.
새만금 신항만은 오는 2025년까지 2선석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항만경제특구를 농식품 가공·유통·물류 중심단지로 개발해 동북아 국제물류 허브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의 첫 도시로 조성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현장을 찾은 한 총리는 수변도시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청취했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복합개발용지 서쪽에 약 200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지난 5월 물막이 공정이 마무리됐다.
2023년 6월 매립완료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으로 도시가 완성되면 인구 2만 5000명 규모의 자족도시가 들어설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한덕수 총리의 지역 방문이 전북의 식품산업 육성과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며 “새만금 사업은 다부처 사업이므로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조정·지원해 주기를 건의하고, 전북도는 정부와 발맞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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