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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지도부 수석대변인 전북의원 유력거론

김윤덕vs안호영 하마평, 전북도지사 선거 이어 재선의원 다시 경쟁
최고위원 광주전남 가능성, 수석대변인·최고위원 모두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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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윤덕, 안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의 대외소통 창구인 수석대변인에 전북 국회의원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31일 국회와 민주당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통합과 탕평’을 염두에 두고, 지도부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5선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을 사무총장으로 발탁하고,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책위원장을 맡았던 재선의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병)을 유임시켰다.

마지막 남은 주요 인선은 임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와 ‘당 대표의 입’으로 불리는 수석대변인 한 자리다. 호남 몫 임명직 최고위원은 광주·전남지역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전북정치권에선 수석대변인이 남은 당직 중 가장 요직이다.  

수석대변인에는 전주갑에서 재선을 한 김윤덕 의원이 하마평에 가장 먼저 올랐다.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 의원도 수석대변인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앙당직자 난에 시달리고 있는 전북정치권에선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두 사람은 특히 지난 지선에서 전북지사 민주당 후보를 경쟁했던 만큼 향후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내부와 지역 여론은 김윤덕 의원 측에 명분이 조금 더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최고위원의 경우 탕평을 기치로 색깔이 다른 인물을 임명할 수 있지만,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와 자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기존에 호흡을 맞춰온 사람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전부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표명했고, 이 대표의 대선 경선 후보 당시 핵심 지지조직인 ‘민주평화광장’ 발기인 중 유일한 전북의원이었다. 대선 경선 초기 정세균 전 총리의 영향력이 전북정치권에서 가장 강했던 만큼 김 의원의 행보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정 전 총리가 전북정치권에 미치는 상징적 의미나 실질적인 힘을 고려하면 김 의원 입장에선 일종의 모험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적지 않았다. 

안 의원은 대표적인 정세균계 인사로 같은 진안 출신인 정 전 총리가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자 이재명 대표(당시 후보)지지를 선언, 이후부터 친이재명계 행보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하마평에 대해 김윤덕 의원과 안호영 의원 측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의 경우 수석대변인이 아니더라도 이번 지도부에서 주요당직을 맡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하마평에 대해)특별히 전해 들은 사안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도 “당 대표가 정하는 당직에 대해 말하기는 매우 조심스럽다”고 했다. 

호남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광주·전남 정치권에서 발탁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마평에는 6~7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호남에서는 21대 국회 들어 한병도·서삼석·송갑석 의원 등 최고위원 도전자들이 세 번 연속 고배를 마신 데다 지난 6월 지방선거와 이번 전당대회에서 호남권 투표율이 낮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된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위원 한 자리는 반드시 호남 몫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선 지역 내 압도적인 지지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낙마한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을 탕평과 당 통합 차원에서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영남권에서는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서재헌 전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등을 지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재명 대표의 골수 지지층인 ‘개딸’ 사이에선 양문석 전 경남지사 후보를 영남 몫 최고위원으로 ‘검수완박 탈당’ 민형배 의원은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지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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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안호영 #수석대변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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