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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장관상 수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내 거점 기관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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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지난 9월 19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주최·주관한 제15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예회관상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문연은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유관기관으로, 전당이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최고의 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은 전북문화예술계의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서현석 대표로부터 수상과 관련된 후기와 전당이 나아갈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문체부 장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전당의 대표로서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전국 230여 개 문화예술기관과 경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은 전당의 영예일 뿐 아니라 전북문화예술계의 큰 경사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도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전당 임직원들의 땀방울이 소중한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이번에 수상한 상은 어떤 상인가요?

“이 상은 전국의 수많은 문화예술기관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문화 향유 환경 개선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한 문화예술회관에 수여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상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크게 위축된 문화예술계 환경에서 전북문화예술의 구심점으로서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한 것이 장관상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더 없이 뿌듯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습니까?

“먼저 전당의 자체 고유 브랜드 개발에 힘쓴 결과 국악과 태권도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 태권소리극 <소리킥 시리즈>를 선보인 것입니다. 2018~2020년에 판소리 흥부가를 바탕으로 소리킥 시즌Ⅰ, 시즌Ⅱ<흥부, 소리를 차다>를 업그레이드하며 제작했고, 2021년에는 지역문예회관 및 예술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문연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 제작·배급 프로그램 공모에 참여해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태권유랑단 녹두>를 시즌Ⅲ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프로덕션에 맡기지 않고 전당 자체적으로 연출과 기획, 제작을 모두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에도 <태권유랑단 녹두>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2 한문연 국·공립예술단체 우수 공연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면서 천안, 하남, 김천 등 전국 문예회관 투어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심사에서 높게 평가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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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공연을 접할 수 없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데요.

“중앙기관 공모사업을 통해 국고지원금을 확보,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노력했으며, 전당이 보유한 시설과 전문인력, 문화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연령별 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시행함으로써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전당의 자체 기획·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신진 예술인 발굴과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무대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도내 소외계층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협업해 문화소외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것도 전당이 내세울만한 나름의 성과입니다. 지역의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는 <찾아가는 예술극장> 운영과 다양한 복지 우대 정책을 통해 2021년 한해에만 약 5만 명에 달하는 문화소외계층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도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당이 다른 문예회관들과 차별성을 보이는 기획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전당의 기획사업은 ‘아트숲이란 브랜드 안에 예술·대중·지역이란 3개 섹션을 구성해 공연과 전시, 예술교육을 비중 있게 편성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큰 밑그림을 바탕으로 예술·대중·지역의 3박자 균형과 조화, 그리고 관객들이 선호할 시대에 맞는 문화트랜드를 반영해 전당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세부 프로그램은  유사성을 배제하고 각각의 특성을 보여주는 차별성에 중점을 두어 관객 등의 눈높이에 맞추었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이 무대에 서는 <거장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발굴해 소개하는 <기획자의 눈>, 지역예술단체와의 협업 및 신진 발굴 프로젝트인 <소리연리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프로그램 <가족누리>, 도내 시·군 지역을 직접 방문해 공연하는 <찾아가는 예술극장> 등이 있습니다. 한해 평균 70개 이상의 다채롭고 다양한 기획사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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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유랑단 녹두 공연

-전당이 오랜 세월 전북문화예술에 끼친 영향력과 상징성이 각별할 것 같은데요. 

“전북의 혼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아트포털을 지향하며 2001년 9월 개관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학교법인 우석학원(이사장 서창훈)이 전북도의 새로운 민간위탁기관으로 선정돼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석학원이 운영을 맡은 이후 전당은 지역문화예술 발전 및 활성화, 전북도민들의 문화복지 함양이란 대명제 아래 △고품격 차별화 △확장 지향 하이브리드 △전북 친화 문화생태계 △소통과 공감을 4대 핵심과제로 정하고 전당의 지속적인 선순환 성장체계 구축과 전북도민의 문화쉼터로서의 역할에 주력하며 희망찬 예향전북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전당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청사진을 설명해주십시오.

“개관 20주년 표어인 ‘반짝이며 성장했던 20년, 눈부시게 꿈꿔 나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속에 우리의 청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맞을 20년의 출발점인 올 2022년부터 전당의 비전은 ‘공간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전북의 문화입니다. 전당은 지난 20년 동안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전북예술인들의 발표와 참여의 장으로서 중심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20년은 표어에서와 같이 성장했던 20년을 발판으로 전북을 우리 문화의 중심으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의 중심으로, 또한 통일시대 남북문화의 구심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전당은 전북 예술인들의 역량을 모아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전북의 문화가 공간을 넘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전북도민의 자랑이요 자부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북경제 발전 기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입니다. 전북 도민 여러분, 예술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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