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인 복지증진 기여·노인회 활동 영역 확장
노인 사회참여활동 기회 제공·일자리 창출 공로
"국민훈장이 감격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접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84)의 말이다.
전 지회장은 지역노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어르신 사회참여활동 기회 제공 및 일자리 다양화, 타 기관과의 유대강화로 노인회의 활동 영역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전주 출신인 전 지회장은 전북대 농과대 졸업 후 전주시 및 완주군 농촌지도소에서 국가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6년간 근무한 뒤 그만두고 사회 운동가의 길로 전향했다.
전주시 새마을지도자연합회 초대 및 2대 회장, 전주시 농촌지도자연합회 4대 회장, 전주시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새마을지도자로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새마을 훈장 근면장을 수상했고 내무‧법무‧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과 전북인물대상(복지부문), 전주시민의장 산업장, 전북도지사상, 전주시장상 등 수상 이력도 다채롭다.
지난 2017년 전주시지회 제16대 지회장에 취임한 이후 제17대 지회장까지 연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주 노인들의 오랜 염원이었지만 40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끌고오던 노인회관 건립을 성사하면서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지회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전 지회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았기에 이뤄낼 수 있었던 성과"라면서 "대한노인회가 한 목소리를 내고, 통합할 수 있는 것에도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어르신 사회참여활동 기회 제공 및 일자리 다양화에도 헌신했다는 평가다.
최근 정부 방침이 노인 일자리를 줄이는 데 있지만, 지난 2020년에 노인 일자리 부문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13가지 사업에서 1280명으로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기도 했다.
전 지회장은 사회적 통합에도 노력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영배 지회장은 "노인이 존경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 활동에 더해 정책 논의 과정에도 참여해야 한다"면서 "분열되어가는 사회를 바로잡고,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 등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건강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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