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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전북도지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발전 한뜻

조직위 송 전 지사 만장일치 추대, 2023~2026년 4년 임기
서예인, 김 지사 간곡한 부탁⋯송 "서예 진흥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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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송 전 지사는 위원장직을 수차례 고사하다 김관영 현 전북도지사의 부탁에 최종 수락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1일 총회를 열고 제7기 위원장으로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를 선출했다. 조직위원 30명 가운데 27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송 전 지사는 올해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4년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 등 조직위 운영 전반을 맡아 이끈다.

송 전 지사는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의 4남으로 서예에 조예가 깊다. 민선 6·7기 전북도지사로 재임하며 서예인의 숙원사업인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서예 문화 진흥에 힘썼다. 전북 곳곳에는 그가 쓴 현판, 표지석 등이 있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송 전 지사는 위원장직을 수차례 고사하다 서예인들의 간곡한 부탁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의 부탁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는 후문이다.

송 전 지사는 이날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작은 힘이나마 서예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최초 서예 특화 비엔날레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1997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2021년 행사에는 20개국에서 3016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올해는 '생동(生動)'을 주제로 오는 9월 22일부터 한 달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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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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