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세종대왕님,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글쓴이: 신사랑 (완주 간중초등학교 6학년)
세종대왕님께
음~ 세종대왕님! 우선 세종대왕님이 저를 만나신다면 제일 먼저 화부터 내실 것 같아요. 제가 세종대왕님이었더라도 그랬을 거예요. 백성을 사랑해서 순우리말, 한글을 만들었는데 자기들끼리 신조어라는 이상한 언어를 쓰질 않나, 말하기 귀찮다고 말을 줄이질 않나.
일단 저라도 넙적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세종대왕님.
맞춤법도 일부러 틀리게 쓰고, 말도 줄여서 하고, 외국어 많이 쓰고, 신조어라는 이상한 언어를 말하고.
큰 잘못을 치른 죄인은 몸 둘 바가 없사옵니다. 그래서 죄인은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할 것이며, 신조어 사용을 줄이겠습니다. 또 줄임말이나 외국어를 굳이 쓰는 친구들에게 우리말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화 풀어주세요.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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