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자도 전망 긍정 40.2%, 부정 23.3%⋯'특례 반영 필요하다' 응답
도민 전북 발전 위해 '기업 유치' 가장 중요⋯SOC 구축은 해결 과제로
전북애향본부가 실시한 '2023 전북도민 의식조사' 결과 전북도민 46.5%는 전북에서 사는 것에 만족하고, 40.2%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 거주의 장점을 부각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기회 요인을 활용해 거주 불만 요인을 극복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북도민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전북 거주 만족도에 대해 46.5%는 만족, 21.4%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전망은 40.2%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23.3%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과제와 관련해서는 전북 특례 반영이 30.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중앙정부 권한 이양(24.8%), 특별자치도 간 연대 강화(17.5%) 등이 이었다.
이와 관련 신기현 전북대 사회과학대 명예교수는 "3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새만금사업의 성과가 전북도민에게 와닿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지지를 받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회를 통해 다양한 특례 발굴로 장기간 표류해 왔던 지역 현안 사업 기간을 단축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미래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높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과 행정이 힘을 합쳐 도민 역량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북 경제 낙후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0.3%가 산업 구조 취약이라고 답했고 28.2%는 중앙정부 소외, 25.5%는 정치력 부족을 택했다. 새만금사업 성과가 부진한 이유로는 정부 의지 부족(35.2%), 지역 정치권 무기력(30.4%), 일관성 없는 개발 계획(2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북이 발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응답자의 45.9%는 기업 유치를 꼽았다. 정치력 강화는 20.4%, 인재 육성은 17.1%, 새만금 조기 완공은 10.8% 등으로 집계됐다.
또 인구 감소 대책으로도 응답자의 35.9%가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답해 기업 유치에 대한 도민의 갈망을 엿볼 수 있었다. 기업 유치 다음으로는 저출산 지원 확대(23.4%), 균형발전 정책(23.1%), 공공기관 이전 확대(11.6%)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기업 유치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기업인과 공무원 모두 도로, 항만, 공항 등 SOC 구축을 지적했다. 다만 그다음 응답 순으로 기업인의 경우 공무원의 전향적인 자세를 언급한 반면, 공무원은 자치단체장의 친기업 인식을 꼽았다.
이 밖에 전북 비하 발언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0.8%는 정치·경제적 위상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러한 전북 비하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는 강력한 응징이 3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전북애향본부는 전북대 산학협력단 지방자치연구소에 의뢰해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북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전북도민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이다. 일반도민 600명은 자동응답(ARS) 조사, 기업인·공무원·애향장학금수혜자 100명은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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