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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북이 낳은 의사과학자 고규영, 과학기술인상 수상

전주 출신의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
대한민국 연구 수준 전세계 알리는 데 기여한 공
5일 개회식서 대통령 상장, 상금 3억 원 수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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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출신의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사진 제공=고규영 교수

전북이 낳은 의사과학자 고규영(65)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는 2023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고 교수는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 생존 전략을 규명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특히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성과를 발표해 림프관 분야의 연구 동향을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연구 수준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연구를 통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기도 했다. 동시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뇌막 림프관 기능 저하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냈지만 고 교수는 아직도 연구 열정이 뜨겁다. 그는 "지금도 하는 연구에 대해 배가 고프다. 연구실 책상에 앉아서 죽는 게 꿈이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모세혈관, 림프관 연구 방향을 머리(뇌 포함)와 목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차원의 신약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출신인 고 교수는 전주고와 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북대 의과대학 조/부교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한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과기정통부는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고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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