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부임, 이후 익산 수해 지역 임시 대피소 마련 등 바쁜 나날
“적십자 생활 30여 년,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사업에 도민 관심 당부”
“전국에서 가장 인구 고령화가 빠른 지역인 전라북도는 그만큼 취약계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연세대 확대 및 위기가정 추가 지원을 통한 도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안전교육 보급에도 만전을 가해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에 취임한 뒤 2개월 여를 맞은 임영옥 사무처장(55)의 각오다.
임 사무처장은 부임 이후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토대로 전북의 각종 재난 현장에서 도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에 노력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992년 대한적십자사에 입사해 전북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어느덧 취임 2달이 넘었을 뿐인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익산 수해 지역으로 달려가 임시대피소에 구호텐트를 설치하고 이동샤워차량 급파,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해 이재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많은 노력했다”며 “또한 잼버리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회복을 위해 회복지원차량 지원했다”고 전했다.
또 “혹서기 폭우와 폭염이 잇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활동에 임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적십자와 30여 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임 사무처장은 남을 돋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고 전하면서도 적십자가 인도주의적 사업을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 사무처장은 “처음에는 단순히 직업으로써 적십자를 선택했는데 어느덧 30여 년을 적십자와 함께했다”며 “이제는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 또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분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게 일상생활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도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필요하다”며 “국내 기부단체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 등 4중 감사 시스템을 받고 국제 회계기준 도입을 한 대한적십자사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기부금을 가장 투명하게 집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에 많은 관심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임 신임 사무처장은 중앙혈액검사센터 총무팀장과 인천지사 RCY본부장, 인천지사 RCY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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