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등 제 고향 전북의 환경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0월 23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장으로 취임한 송병선(57) 본부장의 말이다. 그는 공직 생활 마지막을 고향에서 마무리하게 돼 더 뜻깊다고도 했다.
그는 부임 후 한 달여 동안 도내 지자체와 기업,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며 지역 환경 보호 및 발전을 위한 여러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전북환경본부는 환경전문기관으로 정부의 환경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환경전문기관인 만큼 본부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지역사회 환경서비스 중추기관으로서 지자체 및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전북본부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먼저 전북본부에서 담당하는 기후환경, 물환경, 자원순환, 화학안전 등 사업 추진에 있어 그 방향성과 추진 목표를 탄소중립과 ESG 경영 중심으로 추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AI와 빅데이터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전북본부가 진행하는 환경분야의 다양한 사업에 접목시키는게 중요하다는 것이 송 본부장의 생각이다.
송 본부장은 "우리 전북본부는 가축분뇨 전자인계시스템내 약 8만5000여 개의 빅데이터를 분석, 분뇨처리량을 예상하고 사전에 단속할 수 있는 구축 체계를 개발해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룬 바 있다"며 "이 같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명쾌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와함께 최근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일부 품목의 규제 해제 및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것과 관련해 송 본부장은 기업‧시민‧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본부가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북본부에서는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의 자원순환 전주기를 관리하는 '그린케어' 시스템과 다회용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자영업자 및 시민참여 기반의 '우리가 Green캠퍼스' 등 다양한 자원순환 관련 정책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일상 속 다회용기 활용 권장을 위해 무인 회수함 설치 등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 전북본부는 도민들께서 기후위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 출생인 송병선 본부장은 정읍고, 건국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환경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2년 환경공단에 입사해 본사 인재육성팀장, 대구경북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환경서비스 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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