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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이성윤 전주을 전략공천설 솔솔…입지자들 ‘청천날벼락’

이성윤 검사장 오는 9일 전주교대서 출판기념회 준비
사고지역인 전주을 선거구 전략공천 목소리 이곳저곳서 나와
현역 포함한 입후보자들 ‘깜짝’,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 커질듯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만 3명이 경합하는 초접전지인 전주을 지역구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고지역으로 분류되는 전주을 지역구를 ‘전략공천’ 할 수 있다는 설이 정가에 퍼지면서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중앙당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문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전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어 이 검사장이 전략공천 대상자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꽃은 무죄다’라는 책을 낸 이 검사장은 다음달 9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그는 앞서 11월 28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가졌는데, 추미애·조국 전 장관이 함께 했다.

이 검사장은 고창 출신으로 전주고와 경희대 법대를 나왔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학 직속 후배다. 그는 전주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한 전력이 있으며, 노무현 정권때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문 전 대통령 밑에서 특별감찰반장을 맡았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고시 동기(23회)지만 악연에 악연이 겹치는 정적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열린 조국 전 장관 북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등의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고, 사고지역인 전주을 지역구와도 인연이 있는 만큼 이곳에 이 검사장을 전략공천 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주을 지역구는 현역인 강성희 의원(진보당)과 비례대표인 양경숙(민주당)∙정운천(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곳이다.

현재 고종윤 변호사, 박진만 전라북도건축사회장, 성치두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5명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무소속으로 전주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처럼 현역과 즐비한 예비후보가 있는 전주을 지역구에 대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중앙당을 향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거일로부터 90일 이전에 공직에서 사퇴해야 출마가 가능한 만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 검사장이 출마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검사장은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1심은 무죄, 2심은 현재 진행 중이다.

국가공무원법 제78조 4항에는 ‘공무원이 파면 해임 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는 경우 퇴직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황운하 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의 사례를 볼 때 출마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황운하 당시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총선에 출마하려 사표를 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그러나 출마를 강행했고 당선됐다. 이후 ‘당선 무효’ 소송에서 대법원은 “사직은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원 접수 시점에 직을 그만둔 것으로 간주한다”고 판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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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전략공천설 #전주을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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