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창간 전북일보 여론조사 도민 10명 중 8명은 처음 듣거나 내용 몰라
신년 여론조사서 전북특자도 출범에도 52%는 '현재와 미래 비슷'
출범을 코앞에 두고 변화상 담긴 홍보 자료는 웹툰 하나 유일
-전북도 "빠른 시일 내에 풀어야 할 숙제이면서도 어려운 과제"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전북 도민들에게는 여전히 전북특자도가 낯설고 변화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되지 못하고 있어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요구된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전북 도민 절반 이상은 오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미래 변화상에 비호의적이었다.
'전라북도의 미래가 현재에 비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묻는 항목에서 52%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5%는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민선 8기 전북도의 전북특별자치도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48%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잘못 하는 편이다'는 29%,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6%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5월 본보가 창간 73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처음 듣거나 들어본 적은 있으나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었다.
이는 전북도의 대대적 홍보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이 전북특자도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및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전후의 변화상이 담긴 홍보 자료는 '알기 쉬운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6일 총 5화로 발행한 홍보웹툰이 유일하다.
실제 대다수의 도민은 128년 만에 '전라북도' 명칭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뀐다는 점만 인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필요성과 당위성, 출범 이후 실생활에 대해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도가 빠른 시일 내에 풀어내야 할 숙제이면서도 어려운 과제"라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바뀌는 점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는 만큼 현재 특례별 변화상에 대해 정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 실시했다. 여론조사 표본은 2023년 11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맞게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집틀은 통신 3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활용했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7.1%로 총 5855명과 통화해 그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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