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학생 장학금 20억, 2022 삼성문화회관 개선 60억
매년 10억 원씩 기부하며 현재 60억 원 기부, 2026년 완납 앞둬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이 지역 문화 발전에 앞장서 보다 큰 꿈을 꾸길 바랍니다.”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어머니 고(故) 김희경 씨의 뜻에 따라 전북대학교에 기부약정 금액 80억 원 중 60억 원을 기부 완료한 김정옥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77·서울)의 말이다.
김 이사장은 앞서 지난 2019년 전북대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0억 원을 기부 약정했고, 2022년에도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며 6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전북대에 총 80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 씨는 당시 전북대 개인 기부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김 이사장은 2019년과 2020년 각 10억 원씩 2년 만에 학생 장학금 약정액 20억 원을 모두 기부했다.
또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 기부금은 기부를 약정한 2022년 20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억 원, 올해 10억 원 등 총 40억 원을 기부했고 이 돈은 삼성문화회관의 시설 확충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어머님의 소중한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제2의 고향인 전주와 전북대를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제 1979년부터 4년 동안 전북대 사범대 독어교육과에서 학생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어 전북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인재인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꾸길 바라고,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의 인프라가 더욱 확충돼 지역민과 대학 구성원 모두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매년 10억 원씩을 기부해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을 통한 도민과 대학 구성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은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 인문학을 전공하는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유럽대학 인문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학문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재단이다. 이들은 유럽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부생·석사과정생·박사과정생·유럽대학 어학연수 지원, 학부생 등록금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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