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의회, 대통령 호소에 "이젠 전공의들이 답할 차례"
전국 시·도지사들이 4일 의정갈등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의 대화 참여를 호소했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집단 사직서를 내고 파업 중인 전공의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이틀째 대화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정부가 내민 손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호소에 이제는 전공의들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의대 교수님들의 호소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또 "두 달째 계속되는 전공의 파업 사태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고, 전국의 의료 현장은 이미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며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붕괴 직전의 의료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개혁, 의료정책 방향을 정부와 함께 고민해 달라"고 했다.
협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도지사들도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지금은 소통과 이해, 양보와 협력만이 파국을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다. 전공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입장발표에는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모두 동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단체와 대화하겠다고 강조한 뒤, 이튿날(2일) 대통령실을 통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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