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이후 선거에 쓰인 폐현수막 1558장 대량 발생
전북특별자치도가 총선이 끝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선거용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15일 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이 끝나자마자 폐기 처분될 예정인 선거용 폐현수막은 1558장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선거용 폐현수막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전북자치도에서는 이를 처리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폐현수막의 경우 수거된 이후에는 전량 소각됨으로써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 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버려진 선거용 현수막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자치도에서는 건설교통국과 환경녹지국 사이에 이를 전담해서 추진할 부서가 명확히 구분돼 있지 않아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이다.
전북자치도는 건설교통국과 환경녹지국의 업무 협력을 통해 이달 중 선거용 폐현수막 발생 및 처리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5월 중에는 도내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폐현수막 재활용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선거용 폐현수막 재활용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지원사업에 모두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용 마대 및 에코가방 제작 등의 현수막 재활용 지원과 친환경 현수막 제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쓰레기 수거용 마대는 생활쓰레기를 수거할 경우 사용될 예정이고 에코가방의 경우 전통시장 및 관광홍보용으로 지급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선거 이후 폐기 처분되는 현수막을 활용한 쓰레기 수거용 마대 및 에코가방 등에 대해 도내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사용처 방안을 발굴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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